2017년 제1회 도의회 정례회의 개회에 즈음하여 도쿄도의 행정에 대한 소신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월 26일, 기우치 요시아키 의원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중의원 의원을 3기, 도의회 의원을 5기 맡으셨고, 국정과 도정의 발전에 진력하셨습니다. 또한, 2월 2일에는 명예도민이자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 오카노 슌이치로 씨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두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 들어가며

세계는 지금 커다란 변화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국민투표에 따른 영국의 EU 탈퇴, 소위 ‘브렉시트’ 결정과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건 트럼프 신정부의 탄생 등 불투명하고 불안정하며, 소용돌이 같은 상태로 치닫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산업이나 경제구조의 변화가 초래한 격차 확대에 대한 불만을 배경으로 반세계화 물결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으며, 전세계가 내향적 성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정세를 배경으로 이제야말로 일본의 수도 도쿄를 바로세워야 합니다. 도쿄의 발전을 떠받치는 도정의 방향성, 의회와의 관계 정립 및 재검토도 필요합니다. 철저한 정보공개는 그 첫걸음입니다. 단,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만 공개하는 일은 정보공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도쿄대개혁’이라는 이름 하에서 ‘도정의 투명화’를 첫째로 들고 있는 것은, 도민 여러분께 도정의 진실을 왜곡하는 일 없이 그대로 전해 드림으로써 모든 도민 여러분께서 생각하셔서 판단해 주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을 정도로, 또 일본 전국적으로도 도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투명화’가 관건이 되는 하나의 사례가 쓰키지 시장 이전 문제입니다. 지난달의 지하수 모니터링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 기관을 통한 조사를 실시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진행시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도민 여러분께 정보를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달에 쓰키지 시장을 시찰하였습니다. 소비자인 도민과 국민, 그리고 일하시는 업체 여러분을 위해 시장의 안전ㆍ안심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는 그 마음을 더욱 강하게 다졌습니다. 안전이라는 것이 과학적, 법률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면, 안심은 소비자의 이해와 납득에 따른 것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공개를 추진할 것입니다. 전문가 회의와 시장문제 프로젝트팀의 논의를 바탕으로, 시장의 지속가능성도 확실하게 검토하여, 도민 여러분의 의견도 참고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습니다.
한편, 연기에 따른 업체 여러분의 부담에 대해서는 4월부터 보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보정예산안을 본 정례회에 제안해 두고 있습니다. 또한, 도요스 용지 매입 경위도 밝히는 등 앞으로도 진지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